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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영리병원을 추진했던
중국 녹지그룹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사업에도
불똥이 튀게 됐습니다.
녹지그룹이 짓다만 시설들의
완공이 불투명해지면서
동북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만든다던
제주헬스케어타운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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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처럼 변한 한 호텔 건물.
300여 객실 규모에 총사업비만 천500억 원.
그러나 지난 2천17년 이후 공사는
멈춰섰습니다.
투자자인 중국 녹지그룹은 이 호텔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타운에 병원과 상가 등
모두 1조 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중국 내 해외 투자 제한 등 조치로 7천억 원만
투자한 상황입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이 사업에
또한번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홍콩발 외신에 따르면
중국 녹지그룹은 오는 13일 만기인
5천 억 규모의 채권을 갚지 못하고
2천 25년까지 9차례에 걸쳐
4조 5천억 원 규모의 채권에 대한
만기 연장도 추진 할 것으로 보입니다.
◀SYN▶(녹지그룹 관계자)
"이 문제에 대해서 저희 회사는 외부에 일절 응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사업시행사인 jdc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업이 5년째 중단된 상황이라
당장 입을 피해는 없다지만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동성 위기 속에 녹지그룹이
해외자산 매각을 시도할 경우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수 도 있습니다.
◀INT▶현상철 사업처장
"아직 중국 녹지그룹 본사의 채무불이행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향후 사업 추진의 대내외 금융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JDC는 당초 2천억 원을 투입해
중단된 공사를 2천 24년까지 마무리한 뒤
녹지그룹으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아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녹지그룹이
사실상 부도 위기에 몰리면
이같은 계획도 불가능해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또한번 표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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