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자신의 일터를 향해
골프공이 날아든다면 어떨까요?
제주시내 한 감귤농장에서
날아든 골프공에 시설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농가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에서 감귤농장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지난 1일, 감귤을 수확하러 나섰다
깜짝 놀랐습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
어디선가 날아든 골프공이
처박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우스 문 틈과
하우스 바로 옆 밭 가운데를 포함해
이날 발견한 골프공만 5개.
지난 여름, 날아든 골프공에
하우스 비닐이 찢어져
천만 원을 들여 비닐을 교체한 지
석 달 만에 또 다시 피해를 입은 김씨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피해 농장주 김모 씨
"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날아오는 골프공
때문에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서 농작업을 해야된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화가 납니다."
지난 6월부터 이 농장에서 발견된
골프공은 14개.
s/u "골프공은 비닐하우스 지붕에도
날아와 박혔습니다."
김씨는 날아드는 골프공을 수거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 석 달 만에 수사를 중단했습니다.
골프공이 날아든 방향을 추적해
일대를 수색했지만
주변에 골프연습장이 없고,
또 골프를 칠만한 장소나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NT▶변대식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현장 확인하고 주변 탐문했는데 이렇다 할
증거도 발견하지 못해가지고, 범인을 찾지
못했습니다만, 앞으로 범인을 검거하게 되면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해변과 공원 등지에서
무분별한 골프 연습 행위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을 벗어난 농장에까지
수시로 날아드는 골프공에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