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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시대, 기계에 일자리 빼앗긴 노동자들

이따끔 기자 입력 2022-11-09 20:10:00 수정 2022-11-09 20:10:00 조회수 0

◀ANC▶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제주에서도 무인화 기계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요.



무인화의 여파로

일자리를 위협받게 됐다며

노동자들이 곳곳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주차장 입구의

주차 요금 정산 부스입니다.



지난 주부터 무인 정산기가 도입되면서

요금 징수원들이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SYN▶

"여기는 현금이 안돼요, 죄송합니다. 후진하는 것 도와드릴게요."



s/u

사람이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유인 부스를 대신해

이 무인정산기 7대가 도입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SYN▶공공연대노조 제주공항지부

"일방적인 주차 무인기 도입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노동자들은 무인기 도입으로

일자리를 위협받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요금 징수원 17명 중 5명만

주차장에 남게 됐는데

나머지는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INT▶강순정/제주공항 주차징수 직원

"아직은 근로자들을 어떻게 배치한다는 얘기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도 갈팡질팡, 지금 마음이 안정이 안돼서, 너무 혼란한 상태예요."



대형매장 계산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셀프 계산대를

넓히면서 사람이 배치된 계산대를

매장마다 1대씩 줄였습니다.



셀프 계산대 도입 4년 만에

제주도내 이마트의 계산원은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INT▶강혜정 이마트노조 신제주지부 지회장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퇴사를 하거나, 정년 퇴직을 해도 인원 충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일을 해서)."



최근 식당과 카페 등에도

서빙 로봇과 무인 계산기 등이

도입되면서 일자리 감소 현상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INT▶이순국 제주연구원 경제학박사

"(제주)도 차원에서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해 저숙련 노동자들의 교육 훈련이라든지 아니면 일 경험이라든지 이런 기회를 다양하게 줘서..."



특히, 관광 등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은

무인화의 여파가 클 수 밖에 없어

기계로 대체되는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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