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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창업기업,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늘면서 전통적인 산업영역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 영토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런 스타트업을 위한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기존의 대규모 관광개발 위주의
투자유치 정책에서 벗어나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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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금능농공단지 안에 자리잡은
한 맥주제조업체.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홀에 다양한 맥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제주에 온 관광객들에게
맥주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직접 시음하는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입니다.
◀INT▶양다영 제주맥주 마케팅팀
"저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라든지
호감도도 많이 올리는 일환으로
저희 양조장 투어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던 그런 마케팅 캠페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나는 재료를 쓰고
관광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결과,
창업 6년째인 지난해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 들어선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재작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엔진이나 동력장치가 없는
자체 개발한 무동력 차량으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속도와 안전을 모두 갖춘 트랙 설계와
실시간 데이터분석을 가능케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작은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천900억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5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INT▶김종석 모노리스 대표
"계속 시도를 하고 도전을 하려면 새로운
기술도 개발해야 되고 계속 테스트도 해봐야
되기 때문에...투자자들이 적시에 투자를 해줄
수 있으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빠르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한테는 그런 적시성
그런 것들이 이제 좋구요"
최근 제주에서 창업하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연구와 기술 개발보다는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로 출장을 다니는 일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NT▶강성의 도의원
"(그동안 제주도가) 대규모 관광개발 중심으로 많이 투자유치를 해 왔던 것이 사실이고,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산업들을 좀더 육성하고 거기에 집중해서 투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산업의 경계를 허물면서
새롭게 창업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제주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 다변화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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