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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꿀벌 실종·폐사 잇따라…대책 절실

이따끔 기자 입력 2022-11-18 20:10:00 수정 2022-11-18 20:10:00 조회수 0

◀ANC▶

올해 초 이상 기온 등의 여파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양봉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최근에도 양봉농가에서

꿀벌이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의 한 양봉장.



벌통 안에 가득해야할 꿀벌들이

듬성듬성 남아있고,

바닥에는 폐사한 벌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최근 이 농가에서 80%에 가까운 꿀벌이

폐사하거나 사라졌습니다.



◀INT▶ 강성우/ 양봉 농가

"(양봉을) 28년 했는데, 그 전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작년부터 이런 현상이 일어나서 뭐, 전멸했어요."



또 다른 농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벌꿀통 100개에서 기르던

꿀벌 가운데 80%가 사라졌습니다.



최근 낮 기온이 20도가 넘으면서

월동 준비를 해야 할 꿀벌들이

활동을 나갔다가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또 꿀벌 진드기인 응애가

높은 기온에 번식력이 강해져

꿀벌의 산란을 방해하거나

폐사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s/u "이상 기온과 응애로

벌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가득 차있어야 할

벌집이 이처럼 텅텅 비었습니다."



양봉농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강방철/ 양봉농가

"벌이 귀해지다보면 단가부터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이제 벌 구매한 다음이라든가,

생산 원가가 올라가다보면 농가 수익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봐야죠."



올 가을들어 접수된

꿀벌 피해 신고만 80농가에

사라진 꿀벌은 2억 천 600만 마리에 이릅니다.



◀INT▶이순철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장

"벌이 계속 활동을 하는거예요. 그럼 계속

벌들이 질병이 오고, 딱 추워지면 거기서 잠을

잘 수 있는 기간이 있어야 되는데 벌들이,

그 잠잘 수 있는 기간이 없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주도는

양봉농가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응애 방제 교육을 실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한 지원을 요구하는

농가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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