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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라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전국에서 8번째로 제주에 배치됐습니다.
제주지역 응급환자 이송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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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응급실이라고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의료진들이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응급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히 헬기에
태웁니다.
헬기 안에는
현장에서부터 응급처치가 가능한
장비가 탑재됐습니다.
호흡이 곤란한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게 인공호흡기와
산소공급장치가 설치됐고,
심장제세동기와 초음파와 같은
전문 의료 장비 등도 갖췄습니다.
전국에서 8번째로 제주에 도입됐는데
다음 달 1일부터 도내 중증외상환자나
심뇌혈관질환자 이송 등에 활용됩니다.
(S/U) "헬기에는 전문 의료 인력이 탑승해
응급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기내에서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헬기는 제주 권역 거점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에 배치되는데,
야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헬기장을
계류장으로 이용합니다.
출동 때마다 조종사 2명과
의료진 2명이 탑승해
제주 전 지역에서 30분 안에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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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 제주한라병원 부원장
"초기 사망률은 처음 30분에서 한 시간 내에
정해지는데 이 초기 사망률을 대폭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추자도 등 도서 지역 응급환자 이송과
산악, 해상사고 대응 등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INT▶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주는) 한라산과 오름과 그리고 섬으로
이뤄진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헬기가 배치된 병원 인근
학교나 주민들의 소음 민원과
응급환자를 헬기로 인계하는 장소
36곳 가운데 학교 운동장이 9곳이나 포함돼
운영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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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환자가 왔을 때 체육시간에 학생들에 대한
교육권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 해 평균 도내 또는 다른지역으로
헬기 이송되는 응급 환자는 70여 명.
닥터헬기라 불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으로 제주지역의 응급의료 대응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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