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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잠 설치신 분들 많으시죠.
대한민국 대 브라질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은
우리 대표팀의 패배로 끝이 났는데요,
도민들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열전을 펼친 우리 선수들에게
격려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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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의 16강전이 열린 새벽 4시,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평소 같은면 대부분 불이 꺼질 시간이지만
세대 곳곳에 환하게 불이 켜졌습니다.
새벽 잠을 참고 TV 앞에 모인 친구들.
이른 시간 경기라
술집 대신 집에서 한국팀을 응원하기로
한 겁니다.
전반전, 연달아 터진 상대 브라질의 골에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며
차마 경기를 보지 못합니다.
◀INT▶김상균/제주시 이도2동
"새벽에 일부러 모였는데 지금 4:0으로 지고
있어서..후반전에는 한 골이라도 놨으면 좋겠어요."
영업이 끝났을 치킨집은
새벽까지 불을 밝혔습니다.
매장 안에는 손님들이 응원 열기가 가득찼고,
치킨 포장과 판매도 이어집니다.
축구는 여럿이 함께 관전하는 게 제맛,
시내 술집들은
영업 마감 시간을
새벽 2시에서 6시로 늦췄습니다.
s/u
"가게들은 월드컵 16강전을 위해
오늘 하루 영업 시간을 연장해
실내 응원전을 열었습니다."
◀INT▶김용진/가게 사장
"브라질전 때도 영업을 하는지 문의를 많이
주셨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시간이 늦은 만큼
문 여는 데가 많이 없을 것 같아서... "
세계 최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 넉 점을 내준 뒤
값진 한 골을 만회하자,
가게 안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INT▶오승준/제주시 연동
"16강 올라온 것 부터가 일단 저한테는
굉장히 행복했고, 물론 졌지만 나름 열심히
뛰고 한 골이라도 넣었으니까 저한테는 굉장히
고마운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며
월드컵 도전을 마무리한 우리 대표팀,
조별 예선 경기부터
뜨거운 응원으로 함께해 온 도민들은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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