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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한 기도원에서 불이 나,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는데요.
가건물 형태로 지어진 건물은
건축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건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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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가건물이
시커멓게 그을렀습니다.
화재로 벽이 무너지면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건물 인근에는 가재도구와
LPG 가스통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제 아침 7시 40분쯤
서귀포시 상효동의 한 기도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66제곱미터 건물을 모두 태웠고,
안에 있던 40대 1명이 숨지고
기도원 운영자 등 2명은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S/U) "불이 난 건물은
천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난로에 연료를 넣다 불이 번졌다는
운영자 등의 말에 따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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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남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여자 두 명하고 남자 한 명이 그곳에 가서
추우니까 이제 석유난로에 석유를 붓다가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게 된 겁니다."
불이 난 기도원은 무허가 건물로
서귀포시에 등록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 안에는
스프링클러나 화재경보기 같은
소방시설 역시 없었습니다.
서귀포시는
인적이 드문 중산간에 위치한 기도원 화재가
산불로 번질 뻔 했다며
임야 건물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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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산 중에 있는 건물, 산록도로 위쪽에 있는
건물이라든가 임야에 있는 건물들 (전수)조사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도원 운영자인 60대 여성을
중실화와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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