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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를 사랑한 '바람의 건축가' 유동룡

김항섭 기자 입력 2022-12-09 07:20:00 수정 2022-12-09 07:20:00 조회수 0

◀ANC▶

세계적인 건축가로서
이타미 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유동룡은
제주에 많은 명소들을 남겼는데요.

그가 사랑했던 제주에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기슭에 들어선
포도송이 모양의 건축물

제주의 오름과 초가를
형상화한 유동룡의 대표작
포도호텔입니다.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모습의 교회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된 방주교회 역시
유동룡의 작품입니다.

재일교포로서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으로 알려졌지만
평생 귀화를 거부했고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은 유동룡

◀INT▶
유동룡 / 건축가
"미술이든 건축이든, 그 지역성의 문맥이나 뿌리를 찾아내서 그것을 표현해 내지 않는 한 현실성을 지날 수 없다는 거였죠."

목재로 만든 타원형 기둥 옆으로
완만한 지붕을 덮어
제주의 초가를 형상화한
미술관

제주를 제 2의 고향으로 삼아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던
유동룡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INT▶
유이화 / 유동룡 미술관장(유동룡의 딸)
"제주만의 야성적인 자연환경을
좋아하셨어요.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아주
굉장히 친근한 야생의 느낌 자연 그대로의 느낌
그런 특별함을 사랑하셨습니다."

유동룡이 40년 동안
진행했던 건축 작업을
정교한 모형을 통해 살펴볼 수 있고,
예술가의 고뇌가 담긴
스케치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INT▶
김종대 / 관람객
"방주교회 이런 여러 가지 건물을 보고 건축에
많은 관심이 있어가지고 (방문했습니다.) 그분
이 살아온 삶과 작품세계에 대해서 좀 더 자세
하게 알게 됐습니다."

유동룡 미술관에서는 그의 예술세계를 담은
기획 전시와 함께 건축 학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제주의 바람과 돌을 사랑했던
건축가의 열정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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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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