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제주 주유업계 마진 전국 최고

송원일 기자 입력 2022-12-09 07:20:00 수정 2022-12-09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도는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데요.

왜 이렇게 비싼지 뚜렷한 설명도 없어
논란이 있어왔는데
주유업계가 남긴 마진이 전국에서 가장 크고
담합의혹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천 670원,
경유 가격은 천 910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근 두달 동안 평균가격도
휘발유는 전국 2위,
경유는 1위였습니다.

◀INT▶황영민/운전자
"차량 운행을 하고 있는데 경유값이 많이 올라가서 특히나 제주도 특성상 기름값이 많이 비싸가지고 경제적으로 좀 어렵습니다."

(S/U) 제주지역 기름값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과도한 마진과 유통비용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투명 CG) 제주도와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지난 10월과 11월 주유소
마진과 유통비용을 조사한 결과,
경유는 리터당 176원으로
전국 평균 82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휘발유도 리터당 163원으로
전국 평균 133원보다 22% 높았습니다.

◀INT▶이서혜 박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제주도 같은 경우는 대리점과 주유소 간에 수직계열화가 굉장히 견고하게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석유 제품을 받아서 경쟁적으로 가격을 더 낮게 받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름을 대량구매한 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농협 알뜰주유소가
경유를 가장 비싸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격이 떨어질 때는
제주지역 주유소의 절반 가량이
같은 날에 같은 금액을 내려
담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주유소협회측은 유통비용을 감안하면
마진이 높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기름값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