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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반발에 또 중단

김항섭 기자 입력 2022-12-19 20:10:00 수정 2022-12-19 20:10:00 조회수 0

◀ANC▶

5년 넘게 주민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재개됐지만

주민 반발에 시작도 못하고 또 다시

중단됐습니다.



착공 이후 벌써 네 번째 중단인데,

제주도와 주민 사이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진입로 입구.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이

원을 그리며 노래를 부릅니다.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가

용천동굴 문화축제를 연 겁니다.



공사장 입구에서 행사가 열리면서

굴착기와 건설자재 등을 실은 트럭 3대는

진입하지 못하고 멈췄습니다.



◀SYN▶

"어딜 왔니~ 떠나라~"



(S/U) "월정리 주민들이

공사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서면서

대치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시공사 측은

사업 지연으로 공사비가 20% 가까이 올라

공사를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원이 결정한

방해금지 가처분 내용을 게시하고

인용 결정된 14명의 경우

공사를 방해하면 하루 100만 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YN▶

시공사 관계자

"계속 이렇게 방해하시면 저희들도

증거 채집해서 업무방해죄로 고소장을

접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배상금을 내더라도

공사를 막겠다며 맞섰고,

결국 공사 차량은 1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INT▶

김창현 / 월정리장

"최대한 우리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습니다. 하수 유입량이 많고 냄새가 나고

이렇게 하게 되면 관광객들이 들어오겠습니까."



제주도는

현재 동부하수처리장에

하루 처리 가능한 하수량의 98.9%가 유입돼

증설이 시급하다는 입장.



하지만 주민들은

처리장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이며

용천동굴이 훼손될 우려도 있어

공사가 동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막겠다고 밝혀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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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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