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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용의자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제주에서 규모가 큰 음식점을
운영하는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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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제주시내 한 공동주택.
한 손에 가방을 들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주차장으로 걸어옵니다.
남성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더니,
3시간쯤 뒤에 다시 가방을 들고
주택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이 주택 1층에서 50대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S Y N ▶ 이웃 주민(음성 변조)
"경찰관들 막 있고, 차 있고, 폴리스 라인
쳐있고 하니까 뭔 일 있구나. 발견한 날이구나,
그 때 아침에 발견했다고 하는 것 같아요."
피해 여성은 제주에서 유명 음식점과 요식업체를 운영하는 재력가였습니다.
경찰은 사건 사흘 만에
용의자인 50대 김모 씨와 김씨의 아내를
경남 양산에서 붙잡아 어제 제주로 압송했습니다.
김씨는 고향 선배이자, 피해자와 가깝게 지내던
50대 남성 박모 씨가 알려준 현관 비밀번호로
주택에 침입해 숨어 있다가,
혼자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뒤엔 택시를 두 번 갈아타고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내와 함께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 피의자 김씨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피해자와는 무슨 관계입니까?) 아무 관계 아니에요."
경찰은 박씨가 지난 8월부터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자주 다툰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김씨 부부에게
범행을 의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I N T ▶ 강정효/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직후 도주한 피의자 3명을 경남과 제주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공모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에 있습니다."
◀ st-up ▶ "경찰은 살인 혐의로 검거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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