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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 살해사건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 임을 입증할 만한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의자 3명이 구속됐는데,
살해한 피의자는 범행 뒤
미리 준비해간 옷으로 갈아입는가 하면
배표를 살 때는 다른 사람 신분증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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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가 사는
공동주택 현관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는 50대 김 모씨.
범행 뒤 건물을 나서는 김씨의 손에는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가방을 들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 가방에 범행 후 갈아입을 옷과 신발을
챙겨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의 범행 뒤 행적은 매우 치밀했습니다.
s/u "피해자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하천입니다.
범행을 마치고 나온 김씨는 이 다리 밑에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던지고 달아났습니다."
이후 김씨는 주변을 서성이다 택시를 타고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 내려
준비해간 신발과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CG 다시 택시를 탄 김씨는
제주시동문시장으로 가 시장 안을 배회하다가
기다리던 아내 차를 타고 제주항으로 이동해
완도행 배편에 차를 싣고 제주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김씨는
택시 요금을 현금으로만 지불했고,
배표를 끊을 때는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김씨와 선후배 관계이자,
숨진 피해자와 가깝게 지내던 박씨는
조사에서 김씨에게 피해자를 손 봐달라고 했지,
살인하라고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와 김씨의 아내 이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박씨에 대해서는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SYN▶피의자 김모씨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경찰은
김씨와 박씨 사이에 돈을 주고 받은 대가가
있는지 계좌 내역을 파악하고,
김씨가 버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피의자들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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