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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차 훔치고 경찰관 폭행...간 큰 중학생들

김찬년 기자 입력 2022-12-23 20:10:00 수정 2022-12-23 20:10:00 조회수 0

◀ANC▶

얼마 전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차를 훔쳐 타고 중학생들이 붙잡혔는데요.



경찰 조사결과

이 중학생들은 훔친 차를 타고

제주 섬 전역을 돌아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였고,

경찰관까지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남성 2명이 주변을 살피더니

주차된 화물차에 올라탑니다.



휴대전화 전등을 비추며

차안을 샅샅히 뒤져 무언가를 챙겨 나옵니다.



열흘 뒤 같은 장소에 나타난 또다른 2명.



공항 카트를 타고 차량 사이로 사라졌다가

이내 차를 운전해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이들은 모두 제주도 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로,

차 안에 스마트키를 놔둔 채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노렸습니다.



◀ S Y N ▶ 피해 운전자(음성변조)

"아마 비행기 시간이나 이런 게 촉박하다 보니까 제가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잡고 나니까 얘들이 중학생이라고 해서 좀 어이가 없었죠."



훔친 차는 또다른 절도의 수단이 됐습니다.



제주 섬 전역을 무면허로 돌아다니며

특급호텔과 영어교육도시 주차장에서도

차량 8대를 훔쳤고,



차 안에 있던 현금과 명품가방 등

3천 4백여 만원어치를 훔쳐

유흥비로 썼습니다.



◀ S Y N ▶ 택시기사(음성변조)

"차 문이 열려 있어서 보니까 차 안에 돈들이랑 컵 홀더에 500원짜리 담근 통들이랑 다 없어졌더라고요."



이들의 행각은 점차 대담해졌습니다.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하는가 하면,



친구가 연행되자 경찰차를 가로막기까지 했습니다.



◀ S Y N ▶

"비켜 비켜 너도 공무집행방해된다. 비켜라. <막아! 막아! 누워! 누워! 누워!>"



경찰은 절도를 주도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중학생 3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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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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