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핵 위기가 임박하면
제주에 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 논의가
제2공항의 군사공항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할 경우
전략폭격기가 이착륙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논의 내용 때문인데요.
오영훈 지사는 급히 서울로 올라가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제2공항 추진 단체도 군사공항화 한다면
공항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에서 논의된
제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CG-문건 내용)
제주 신공항을 건설할 때
미국 전략폭격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건설과 핵무기 임시 저장시설 구축을
검토하자는 겁니다.
◀SYN▶
한기호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위 위원장
"제주도 같은 경우에 공항을 새로 만든다고
하면 북한 핵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대형 수송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정도까지도"
서울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연 오영훈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보완 용역 결과를
두 달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장관 면담 요청도 거부하는 것이
군사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SYN▶오영훈 지사
"군사공항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추진 과정을 감추고 싶은 겁니까?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
결과 등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제2공항 찬성 단체도 성명을 내고
제2공항이 군사공항화 한다면
원천적으로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INT▶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있을 수 없는 사안이고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제2공항이 군사공항화 된다고 그러면
저희들도 제2공항 자체를 원천적으로
반대합니다."
한편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되고
군사공항으로 활용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19년, 당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국방 중기계획에 있는 공군 남부탐색구조대를
제주 제2공항에 설치해야 한다고 해
논란이 됐던 제주 제2공항.
이번에 또 다시 국민의힘이
군사공항 논란을 재점화시키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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