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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피의자 3명이 강도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음식점 운영권을 가로채려고
지난 여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7차례나 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의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김씨와 아내 이씨,
그리고 범행을 사주한 박씨 등 3명이
경찰서를 나옵니다.
회색 패딩 점퍼를 입은 김씨 부부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SYN▶피의자 김씨
"(피해자와 유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SYN▶피의자 이씨
"(범행 인정 하십니까?) 죄송합니다."
박씨는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범행 지시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SYN▶피의자 박씨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합니다.
(하실 말씀 없으세요?)
사주는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에 구속 송치된 이들의 범행 동기는
피해자 소유의 식당 운영권을 노린
금전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지난 9월에는 3차례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를 해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김씨는 지난 달 말,
박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로
피해자의 집 공동현관까지 들어갔지만
현관 비밀번호가 틀려 또 다시 범행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김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현관 입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박씨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해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범행 뒤에는 피해자 집에 있던 명품가방과
현금 수백만 원도 가지고 나왔습니다.
CG 경찰 조사에서 김씨 부부는
박씨로부터 대가로 3천여만 원을 받았고,
범행이 끝나면 빚 2억 원을 갚아주고
음식점 분점 운영권을 받기로
제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박씨는 피해자와
토지와 건물 등을 공동담보로
사업자금 수십억 원을 대출받은 상태에서
자신이 담보를 해제하면
피해자 측이 대출금을 한 번에 갚아야 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강정효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자기가 담보 물건을 빼버리면, 공중 분해된다
이 식당이. 왜? 거금을 은행에 입금시켜야
되기 때문에. 그걸 빌미로 식당을 계속
자기가 직접 운영할 수 있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을
살인 보다 형량이 높은 강도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박씨의 추가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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