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송년기획>④비봉이 방류·돌고래 불법반출 그 후

이따끔 기자 입력 2022-12-29 20:10:00 수정 2022-12-29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MBC는 올해

제주 퍼시픽리솜에 있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방류와

큰돌고래 태지, 아랑이의

불법반출 사건을 집중보도 했었는데요,



제주의 수족관을 떠난 돌고래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대정읍에 설치된

해상 가두리에서 넓은 바다를 향해 헤엄치는

'비봉이'.



17년 동안 수족관에서 생활하다 방류된

제주남방큰돌고래입니다.



비봉이는 방류 당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수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방류기술위원회가

제주 해역을 따라 모니터링을 진행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비봉이의 등지느러미에 부착한

GPS 장치 신호도

방류 하루 전인 10월 15일 새벽에 잡힌 이후

끊겼습니다.



재포획 방법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비봉이를 방류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비봉이가 건강히 지내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9년 전 방류된 제돌이도

휴식 수면 상태에 놓였던

방류 7일째에 신호가 처음 잡혔던 만큼,

비봉이가 활동적으로 생활해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고 보는 겁니다.



◀INT▶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

"일본 그 따뜻한 밑에 쪽이나 아니면

중국 쪽으로 갔을 수 있고요, 수신이 없는 걸로

봐서는 비봉이가 아직까지는 별 이상없이

살아있지 않을까 저희들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봉이와 함께 쇼에 동원됐던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는

경남 거제씨월드 수족관으로

불법 반출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INT▶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

"제주 퍼시픽 리솜에서 불법으로 반출된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가 아직까지 거제씨월드

좁은 수조에 갇혀서 언제든 돌고래쇼에

동원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는

고래는 태지와 아랑이를 포함해 21마리.



동물원수족관법이 개정되며

내년 말부터는 고래를 만지는 등

과도한 체험이 금지되고,

더 이상 고래류 반입과 전시도 금지됩니다.



그러나

돌고래들을 위한 바다쉼터 조성 관련 예산은

2년 째 전액 삭감돼

21마리의 고래들은 여전히 수족관에

남아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