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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봄 날씨에 강한 비바람…항공기 결항 잇따라

김항섭 기자 입력 2023-01-13 20:10:00 수정 2023-01-13 20:10:00 조회수 0

◀ANC▶



새해들어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섰습니다.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한라산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봄의 전령인 하얀 매화가

나뭇가지마다 피어 있습니다.



보통 2월에서 3월 사이에 피지만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른 꽃망울을 터뜨린 겁니다.



관광객들은 포근한 날씨에

겨울 외투도 벗어 던졌습니다.



(S/U) "오늘 제주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로

1월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시의 일 최고기온도

20.7도까지 올라

기상관측 이래 네번째로 높았고

5월 초순과 비슷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INT▶

조소정 조언 / 관광객

"봄 날씨 정도 돼서 겉옷도 이렇게 벗고 패딩도 다 벗고 다니고 해서 기분도 좋고 산책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들이 이착륙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된데다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초속 20미터가 가까운 강풍과 함께

급변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한때 항공기 30여 편이 결항됐고

결항의 여파로 하루 종일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이정훈 / 공항 이용객

"아직 표를 못 구했고 지금 천천히 알아보는 중이예요. 지금 원주에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올라가봐야 되는데..."



남풍이 몰고 온 수증기와 함께

비도 많이 내렸습니다.



한라산에는

37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해안 지역도 10에서 40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점차 내려가

다음주에는 평년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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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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