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해들어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섰습니다.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한라산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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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인 하얀 매화가
나뭇가지마다 피어 있습니다.
보통 2월에서 3월 사이에 피지만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른 꽃망울을 터뜨린 겁니다.
관광객들은 포근한 날씨에
겨울 외투도 벗어 던졌습니다.
(S/U) "오늘 제주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로
1월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시의 일 최고기온도
20.7도까지 올라
기상관측 이래 네번째로 높았고
5월 초순과 비슷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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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정 조언 / 관광객
"봄 날씨 정도 돼서 겉옷도 이렇게 벗고 패딩도 다 벗고 다니고 해서 기분도 좋고 산책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들이 이착륙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된데다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초속 20미터가 가까운 강풍과 함께
급변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한때 항공기 30여 편이 결항됐고
결항의 여파로 하루 종일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이정훈 / 공항 이용객
"아직 표를 못 구했고 지금 천천히 알아보는 중이예요. 지금 원주에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올라가봐야 되는데..."
남풍이 몰고 온 수증기와 함께
비도 많이 내렸습니다.
한라산에는
37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해안 지역도 10에서 40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점차 내려가
다음주에는 평년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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