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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합동 세배가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설맞이 민속놀이 행사장들은
연휴를 즐기는 도민들로 붐볐고
제주공항에는 귀경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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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이튿날, 마을회관이 꽉 들어찼습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신년 하례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되면서
마을 주민 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부터
차례대로 세배를 받습니다.
◀SYN▶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은
악수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INT▶홍기철/제주시 도두1동 노인회장
"한 몇 년간 못 봤던 어르신들도 있고, 후배들도 있고 이렇게 즐겁게 찾아와서 인사를 해주시니까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세배가 끝난 뒤에는
부녀회원들이 삶은 돼지고기를 썰고,
뜨끈한 떡국을 준비합니다.
자리에 모여 앉은 어르신들은
떡국을 나눠 먹고, 새해 덕담을 나눕니다.
◀SYN▶
"2023년도 건강을 위하여~ 위하여!"
(s/u) "도민들은 오랜만에 함께 모여
덕담을 나누고 민속놀이를 즐기며
설 연휴를 보냈습니다."
신명나는 넉둥베기 한판.
멍석 위에 꼬마 윷을 던지자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effect 환호성 소리--
자못 진지한 표정을 짓고
제기차기에 열중하기도 합니다.
엄마와 아들이
마주 보고서 널뛰기를 하는가 하면
또래 친구들끼리
곤장을 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제주목관아 등에서 3년 만에 열린
민속놀이 체험마당에는
포근한 날씨 속에 나들이 인파가
이어졌습니다.
◀INT▶윤하준, 윤하온/서귀포시 성산읍
"축제 있다고 왔는데 가족들이랑 와서 팽이치기도 하고 비석 치기도 하고 윷놀이도 해서 좋았
어요."
◀INT▶김선우, 김동효/제주시 노형동
"애들이랑은 널뛰기 처음 해보는 건데, 저도 오랜만에 하고, 애들도 처음 해보는 거니까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제주공항에서는
설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발 항공편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오늘 하루 동안 4만 3천여명이
제주를 떠나
출발 대합실은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도
4만여명이 제주발 항공편을 예약했지만
강풍과 폭설로 결항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귀경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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