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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파 폭설…피해 속출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1-25 20:10:00 수정 2023-01-25 20:10:00 조회수 0

◀ANC▶

설 연휴 마지막 기습 한파가 덮친 제주는

어제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오후 들어 기상특보는 해제됐지만

빙판길 접촉사고와 수도계량기 동파,

농작물 동해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섬 전체가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북극발 한파에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마라도에도 눈이 내려 쌓인 겁니다.



◀SYN▶

김춘구/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전화)

"이렇게 많이 쌓여본 적은 한 40년 만에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마라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좀 감회가 새롭고요."



최강 한파와 폭설에

연휴가 끝난 시민들의 출근길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출근 시간대 주요 노선 버스가 증차됐지만

꽉 들어찬 버스에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립니다.



◀SYN▶

"아니 앞에(버스)도 그냥 보냈는데...(탈 데가 없어요, 탈 데가.)"



◀INT▶김홍진/ 제주시 연동

"평소랑 똑같이 나왔는데 버스가 지금 한

20분 정도 늦게 와가지고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지금 인원이 많아가지고 못탈까봐

걱정하고 있어요."



차체가 찌끄러진 채 멈춰선 차량.



빙판길에 바퀴가 미끄러지며

길 옆 전봇대와 돌담을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회사 건물과 주택 등에서는

수도계량기가 얼어깨졌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INT▶김은성/제주시 이호2동

"오늘 출근했는데 오자마자 보니까

물이 안 나오더라고요, 얼어서 물이 안 나온다고, 일단 기본적으로 화장실이라든가

씻어야 될 것들도 있는데 할 수가 없어가지고."



농촌에서는 농작물 언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출하를 앞둔 양배추는

영하의 추위에 딱딱하게 얼어버렸습니다.



s/u "이틀 간 폭설이 내리면서

월동작물인 양배추도 이처럼 속까지 얼면서

동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허영길/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이번 한파로 인해서 양배추나 브로콜리가

습에 의해 통터짐이나 병해 피해가

예상됩니다."



기습 한파가 덮친 이틀 동안

제주에서 차량 고립과 눈길 미끄러짐 등

피해신고 45건이 접수됐고

26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제주도는 다음 달 4일까지

이번 한파와 폭설 피해를 조사해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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