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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3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에서
어른 주먹만한 돌이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만장굴이 개방된 뒤 처음 있는 일인데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동굴은 폐쇄됐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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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 용암동굴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만장굴.
어제 오후 4시 10분쯤
동굴 입구에서 안쪽으로 70미터 들어간
탐방로 위로 돌이 떨어졌습니다.
10미터 간격을 두고
어른 주먹만한 7cm 크기의 돌 2개가 떨어져
4개로 조각났습니다.
◀ I N T ▶ 강순실 제주도 만장굴관리팀장
"탐방객이 나오면서 떨어지는 돌을 발견했다고 검표소에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 st-up ▶ 이곳 만장굴의 천장 높이가
최대 10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자칫 돌이
떨어질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만장굴관리소는 탐방객 안전을 위해
동굴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만장굴에서 낙석이 발생한 것은
1964년 개방 이후 59년 만에 처음입니다.
만장굴 전체 7.4km 가운데 개방된 구간은 1km.
제주도는 1990년대 다섯차례에 걸쳐
콘크리트를 분무기로 뿜어
동굴 천장과 벽체를 고정시켰고,
5년마다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 I N T ▶임홍철 제주도 세계유산문화재부장
"수일 내로 안전진단을 실시해서 낙석의 원인을 알아보고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정한 다음
문화재청과 협의해서 앞으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낙석의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세운 뒤
다시 출입이 허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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