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도로 가운데 하나인 한라산 1100도로가 하루 종일 통제됐습니다.
폭설이 내리면 통제되기는 하지만
오늘(어제)는 쾌청한 날씨였는데요.
설경을 보려고 한꺼번에 몰려든
등반객들의 불법 주차 때문이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해발 천100미터 고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
평소 같으면 눈꽃 구경을 나선 자동차가
기차처럼 이어졌던 도로가 텅 비었습니다.
교통체증으로 대형사고가 우려된다며
도로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차량 진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댜.
오랜만에 날씨가 개자
설경을 보려 나섰다
갑작스런 통제에
발길을 돌리는 차량들이 이어졌습니다.
◀INT▶
"멀리서 왔는데 아이가 한라산 가고 싶다고 해서...그런데 못가게 되니까 조금 당황스럽네요."
눈이 내리면 종종 통제되기는 했지만
교통체증으로 통제되기는 이번이 처음.
지난 주부터 폭설로 통제됐던
등반로 5곳 가운데
어리목 등반로 한 곳만 개방되자
등반객들이 이 곳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이 일찌감치 가득 차자
등반객들이 도로에 차를 아무렇게나
세워두고 산에 올라간 것입니다.
(s/u) 교통통제가 시작된지 4시간이 넘었지만 왕복 2차선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이 때문에 한라산 1100도로는 하루종일 통제됐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은
등반객들이 내려오는
오후 늦게까지 움직이지 않아
35km에 이르는 도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INT▶
"교통경찰의 가시권을 벗어나 멀어진 도로에서 양쪽 주차가 이뤄졌습니다. 과거에는 한쪽 주차로 인해서 양쪽 교행이 가능하게끔 관리를 했었는데..."
해마다 폭설이 내린 뒤면 불법 주정차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어
한라산의 교통체증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