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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우주산업 육성...새로운 갈등 될까?

권혁태 기자 입력 2023-02-02 07:20:00 수정 2023-02-02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우주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제주의 지정학적인 강점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인데
실현 가능성과 도민 공감대 등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 남서쪽 해안가에서 시도된
소형 과학로켓 발사 시험.

강한 바람으로 발사에는 실패했지만
국가가 전담하던 우주발사체 사업을
민간이 처음 시도한 사례였습니다.

이같은 소형 발사체 기반시설을 포함해
우주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이 나왔습니다.

소형 위성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성과 데이터를 주고 받는 지상국 서비스
기업을 육성한다는게 핵심.

여기에다 이미 제주에 들어선
국가위성운영센터를 활용해 위성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관련 기업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제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요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INT▶
"적도에 가까워 우주 개척에 가장 경제적이고 전파간섭과 공역의 제한이 적다는 압도적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천문한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우주산업에
국가의 지원은 필수.

그러나 지난해말 정부는 경남과 대전, 전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했을뿐 제주는
제외됐습니다.

발사체 기반시설로 육상과 해상 모두
고려되고 있지만 환경 훼손을 비롯해 주민
갈등도 우려됩니다.

거기에다 제주도가 우주산업을 위해
유치하겠다고 밝힌 한화시스템은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여서
갑작스런 발표 배경을 놓고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홍영철)
"유치한다는 기업이 방산업체라는 점에서 정밀타격 기술 개발 등 제주도의 군사기지화를 한발 더 앞당기는 우려도..."

올해 제주도의 우주산업 관련 예산은
고작 8천만 원 뿐.

제주도는 1,2년 안에 국가와
민간 부분에서 1조원 대의 투자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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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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