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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0개월 연속 5%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요금이 치솟으면서
당분간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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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여는 헬스장.
1월 전기요금은 64만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30% 이상 올랐습니다.
S/U
겨울철이 되면서
전기를 사용하는 운동기구뿐만 아니라
온풍기 사용량도 부쩍 늘었습니다.
온풍기 6대 중
2대만 가동하고 있지만,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INT▶고종언/ 헬스장 직원
"회원분들 입장에서는 추울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온풍기를) 안 틀 수도 없고, 어떻게 보면 새벽부터 저녁까지 계속 틀다 보니까 저희 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사회복지시설도 상황은 마찬가지.
추운 날씨에
방안에서 두꺼운 옷을 껴입고,
겨울 이불을 덮었습니다.
지난달 난방비는 460만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30%나 올랐습니다.
난방용 등유와 심야전기료가
오르는 바람에 보일러 가동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INT▶이경근/ 제주시희망원 원장
"많이 추워하죠, 여기 있는 분들이 50대 이상 되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아끼려고 하다 보니까 생활관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제 마룻바닥에 이불이나 담요 깔아놓고요, 내복 입고."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 올라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등유 등
에너지 요금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빵과 우유, 치킨 등
식료품도 10% 이상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제주도는
홀로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난방비 27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NT▶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
"동절기 기상 예측과 국제 정세를 감안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난방비 부담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택시요금과 주류가격도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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