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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탐라국 입춘굿

권혁태 기자 입력 2023-02-04 20:10:00 수정 2023-02-04 20:10:00 조회수 0

◀ANC▶

절기상 봄으로 접어든다는 입춘을 맞아

제주 전통의 탐라국 입춘굿이 펼쳐졌습니다.



4년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지면서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 한해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모처럼 포근한 햇살이 내리쬐는

관덕정 앞마당.



나무로 만든 소, 낭쉐가 들어서고

풍년을 기원하는 노래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메마른 땅을 쟁기로 갈아엎으며

새로운 봄, 풍요로움을 기원했습니다.



낭쉐가 굿판의 중심에 들어서며

절정에 달한 입춘굿.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입춘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INT▶(박찬식/관장)

"올해 검은 토끼해에는 탐라 선민들에게 칠성같이 영민하고 밝은 빛을 내려주게 하소서"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모습을 재현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세경놀이에 이어 제주 유일의 탈굿인 '입춘 탈굿놀이'가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시선도 사로잡았습니다.



◀INT▶(관광객)

"이런 건 처음 보는데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면서 다양한 공연들을 보여주니까 뜻깊고 새로운거 같아요."



알록달록한 종이에

조심스럽게 써내려간 올 한해 소원들.



새끼줄 가득, 올한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입춘굿이 정상적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4년만입니다.



◀INT▶(민예총 이사장)

"모처럼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준비하는 저희도 즐겁고 제주 도민들의 무사안녕과 건강이 한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르지만 새봄이 왔음을 알린 탐라국 입춘굿.



올 한해 희망과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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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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