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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계묘년 '지신밟기' 행사...마을 안녕 기원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2-12 20:10:00 수정 2023-02-12 20:10:00 조회수 0

◀ANC▶

예로부터 정월보름날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놀이를 해왔는데요.



제주에서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지신밟기가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꽹과리 소리가 온 마을을 깨웁니다.



이른 아침부터

리사무소 앞에 모인 주민들.



마을 곳곳을 다니며

잡귀를 쫓는 '지신밟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명나는 풍물 장단에

마을회와 청년회가 앞서 가면,

걸궁패가 뒤따라갑니다.



맨 처음

리사무소에 들어가 한바퀴를 돌고

'지신', 마을 땅의 신을 달랩니다.



◀SYN▶걸궁패

"벽사진경이요, 안택초복이라!

잡귀는 물러나고 만복은 들어오고~ 얼씨구, 좋다~"



마을 골목을 지나

집안에 들어서는 걸궁패,



마당에 소금을 뿌리며 잡귀를 쫓습니다.



집안에 있던 어르신도 밖으로 나와

걸궁패를 맞이합니다.



◀SYN▶걸궁패

"삼춘,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사십써예."



◀INT▶강재순/애월읍 하귀2리 주민

"하귀가 5개동인데, 5개동 사람들이 다니는 일이 아기 데리고, 모든 동네가 편안하게 잘 살게 해주세요, 하는 일."



집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도 방문해

한바퀴를 돌고

무사히 공사가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행사로 방문한 집과 가게는 200여 곳.



s/u

계묘년 새해를 맞아 3년 만에 다시 열린

지신밟기 행사에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하귀2리 민속보존회는

보리 농사를 지을 때 부르는 민요인

'귀리 겉보리 농사일소리'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두차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INT▶문동원/애월읍 하귀2리장

"최근에 저희 마을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으면서 마을 주민들이 많이 지신밟기 하기를 원했습니다. 저도 이장인 입장에서 지신밟기를 한 후에 우리 마을이 편안하고 주민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인 지신밟기



코로나19로 잠시 멀어져야했던

주민들은 올해는 소중한 일상이

완전히 회복되기를 기원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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