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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전국농민회 사무총장을 체포했습니다.
도내 진보단체들은 공안 몰이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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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국가정보원 관계자
십여 명이 한 남자를 둘러쌉니다.
이들이 체포에 나선 사람은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SYN▶(국정원 관계자)
"촬영하지마세요..."
오늘 오전 8시 반쯤 당사 이전을 위해
출근한 박 위원장을 미리 잠복하고 있다
체포영장을 집행한겁니다.
◀SYN▶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국정원, 경찰 11명이 둘러싸더니..."
국정원은 비슷한 시각, 제주공항에서
전국농민회 고창건 사무총장도 체포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국정원은 이미 지난해 12월,
두 사람의 집을 압수수색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32개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진보단체들을 표적으로 삼아
불법적으로 피의 사실을 공표하며
여론재판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김명호/진보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더 인간다운 세상, 더 평등한 세상, 통일된 세상을 꿈꾼다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로 이 윤석열 정부의 그간 무도한 패륜 정치, 폭력 정치 더 이상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세차례 이어진
압수수색에다 기습적인 체포까지,
국가정보원의 이번 수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의문과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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