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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외면 받는 독립운동가들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3-01 07:20:00 수정 2023-03-01 07:20:00 조회수 0

◀ANC▶
내일(오늘)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했던
3.1운동 104주년입니다.

그러나 제주에는
여전히 독립유공자로 인정 받지 못한
항일 운동가들이 300명이 넘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1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시민들.

일제 시대 한 종교단체 독립운동가들의
서훈을 신청하기 위해서입니다.

무극대도로 불렸던 이 종교단체 교인
23명은 징병거부와 독립을 주장하다
기소돼 옥고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가 유사 종교로
조작했고 이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SYN▶ 제주독립운동가서훈추진위원회
"민족종교 독립운동을 사이비 종교로 바라보는 일부의 시선을 바로잡아야 하며, 독립운동 서훈 심사에 사이비 종교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심사에 임해야 한다."

올해 여든 살인 오계숙씨.

그의 아버지는 지난 천931년
제주공립농업학교의 일본인 교장 관사를
습격했던 오화국 선생입니다.

그는 18살에 유죄판결을 받고 1년 동안
옥고를 치렀지만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4.3을 피해 일본으로 넘어간 뒤 행방이
명확하지 않다는라는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오계숙/ 오화국 씨의 딸
"우리 아버지의 인생이 너무 허망해서 이 서훈을 꼭 받아가지고...아버지의 인생도 정말, 뭔가 보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고..."

제주도 보훈청에서 추정하는
제주지역 독립운동가는 대략 500여 명.

이 중 독립운동 서훈을 받은 경우는
201명으로 4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주에는 항일운동 기록을 연구할
전문기관도 없고 독립유공자를 발굴할 예산도 마련되지 않아 올해도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씁쓸한 3.1절을 맞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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