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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 최초 전문 콘서트홀 비공개 추진 논란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3-01 07:20:00 수정 2023-03-01 07:20:00 조회수 0

◀ANC▶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천400여 세대의 아파트와 함께
대형 음악당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제주 최초의 전문 콘서트홀인
음악당이 오는 4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도
관련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핵심은
아파트 건설과 음악당 건립입니다.

사업자는 천4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 수익을 얻고, 대신에 다양한 공원시설을 지어 제주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입니다.

첫 관문인 토지 보상은
지난 달 모두 끝났고 현재는 공원시설의
핵심인 대형 음악당 건립을 위한 설계가
막바지 단계입니다.

제주 최초의 전문 콘서트홀인 음악당은
천3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6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지어집니다.

예상 공사비만 500억 원.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운영비만 연간 수 십억 원이
예상되지만 누가, 어떻게 부담하고 운영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제주도의회에서도
주민 의견수렴 없이 비공개로 추진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INT▶이승아 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이런 대형 문화시설은 당연히 도민들을 위한 시설이고 도민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작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내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CG) 이에 대해 제주시는
지역주민들이 요청을 하면
도시계획과와 공원녹지과, 문화예술과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석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주시는 이미 조달청 입찰을 통해
다음 달까지 음악당을 포함한 공원시설의
설계와 시공을 감리할 업체를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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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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