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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소나무 고사 남쪽까지, 새로운 병해충도 발견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3-06 07:20:00 수정 2023-03-06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 서부지역에서
소나무 수천 그루가 집단 고사한 원인이
솔껍질깍지벌레인 것으로드러났는데요,

이 벌레가 서귀포시에서도 발견되고,
새로운 병해충도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에 있는 한 소나무 숲.

돌담 위로 갈색으로 변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져있습니다.

나뭇가지 위에는
까만 점처럼 보이는 벌레들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알에서 나온 솔껍질깍지벌레입니다.

지난 1월, 제주시 한경면 일대에서
이 솔껍질깍지벌레로 인해
소나무 4천 900여 그루가 집단 고사했는데,
최근 서귀포시 곳곳에서도 발견된 겁니다.

날이 따듯해지면서 솔껍질깍지벌레의
성장도 빨라지는 상황.

봄이되면 성충으로 완전히 자라 날아다닐수
있게되면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피해 면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김미정/서귀포시청 공원녹지과
"안덕면 쪽 위주로 해서 예찰하던 중에, 중간에 한라산연구부에서 현장 확인하고 나서 깍지벌레 전성충 시기로 보이는 게 보여가지고 저희도 같이 와서 확인을 했습니다."

그동안 제주에선 발견되지 않았던
소나무 해충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주로 소나무와 잣나무의 열매 수액을
빨아먹는 소나무허리노린재입니다.

최근 제주시 한라수목원과 도평동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INT▶현익현/세계유산본부 산림환경연구과장
"타시도에 보면은 잣나무 열매에 피해를 많이 줍니다. 제주도에는 잣나무가 없으니까 피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소나무 열매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돼서..."

세계유산본부와 산림당국은
일단 4월말까지 고사목을 제거하고
방제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미 피해 지역이 손쓸 틈 없이
확산되고 있어 제주지역 소나무 숲이
재선충병에 이어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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