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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전기차 주차 금지...소유주 불편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3-17 20:10:00 수정 2023-03-17 20:10:00 조회수 0

◀ANC▶



전기차에 불이 나면

신속하게 불을 끌 수 없다는 걱정 때문에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기계식 주차장이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날마다 주차전쟁이 벌어지는 주택가 골목.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고 모 씨는

평소처럼 오피스텔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기차는 주차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주차타워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무게의 전기차로 바꾼 고 씨는

당황했습니다.



◀INT▶전기차 이용자 고 모 씨

"제가 하루 아침에 이런 얘기를 통보 받은 것이고, 권고도 아니고, 금지라고 하니까. 당황했죠. 오늘 퇴근하고 나서 차를 어떻게 세워야 되는지부터 걱정됐고요."



안내문이 붙은 건 지난 13일.



고 씨가 항의하자 관리사무소에서는

기존 입주자들의 전기차는 주차를 허용하고

있고, 새로 계약하는 입주자들의

전기차에 대해서만 주차를 금지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오피스텔 관계자

"지금 전체적으로 이슈잖아요, 전기 자동차가 화재 났을 때 화재 진압이 안되는 부분 때문에, 주차 타워에 넣는 게 조금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어요."



이 일대 다른 오피스텔들도

기계식 주차장에서는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은행 본점 주차타워.



전기차를 세울 수 없다는

큼지막한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화재 위험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전기차 주차를 금지했습니다.



대신 주변 야외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제주도에 등록된

전기차는 3만 3천여 대.



올해도 전기차 신청 대수가

천200대를 넘는 등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건물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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