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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제주 최초의 전문 클래식 공연장인
음악당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업자가 당초 약속한 내용과 달리
규모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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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개관한 롯데콘서트홀.
2천 석 규모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등봉 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호반건설이
사업자 심사 과정에서 내세운 것이 같은 수준의
음악당을 지어 기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CG)당초 호반건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콘서트홀 천300석과 소공연장 600석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음악당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제주MBC가 단독입수한
제주시 자문단 워킹그룹위원회 회의자료입니다.
지난해 6월 1차 회의에서
음악당 규모 검토 요청이 있었고 이후,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결과 효율성과
운영비용 등을 고려하여 클래식 공연장
천 석과 소공연장 300석 등
적정 규모 천300석이 제시됐습니다.
당초 사업자가 약속한 계획보다
1/3이 줄어든 규모입니다.(CG)
◀SYN▶제주시 자문단 워킹그룹 관계자
"수요 조사 결과에 의해 가지고
워킹그룹에 상정을 해서 적정 객석 수를
상정을 하자 라는 취지로 얘기가 됐습니다."
(CG) 사업자 측은
컨설팅업체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운영에 최적화된 규모를 설계에 반영하고 있고
향후 제주시와의 사업비 변경 협약 때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규모 축소를 검토하는 과정도
문제입니다.
이미 결정된 사업 규모에 대해
제주시 자문단이 논의의 물꼬를 트고
검토는 사업자에게 맡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INT▶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사업을 축소하거나 약속을 어기려고 해도 제주시가 관리 감독을 해야될 처지인데 오히려 거꾸로 사업자를 돕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이구요."
(CG) 제주시는 관련 예산이 없어
사업자에게 컨설팅을 맡겼고,
음악당 규모는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C.G)
오는 6월 착공이 예정된 음악당 건립 사업.
하지만 비공개로 논의가 이뤄지면서
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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