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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3)오등봉공원 음악당 설계는 누가?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3-29 20:10:00 수정 2023-03-29 20:10:00 조회수 1

◀ANC▶

클래식 콘서트홀은 좋은 음향이 생명이기

때문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설계업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하지만 오등봉공원 음악당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내 대표적인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



일본의 세계적인 음향 설계업체인

나가타 어쿠스틱스가 참여했습니다.



또다른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은 영국 에이럽사가 맡았습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유명 공연장의 음향을 설계한 업체입니다.



클래식 콘서트 홀의 생명은

음향이기 때문입니다.



특수 분야이다보니

경험과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INT▶문성우 소장/DMP(롯데콘서트홀 설계)

"오류를 줄이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거죠.

이미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짓고 났는데

요구하는 음의 성능이 안 나오는 거죠.

공연장 성능이. 그랬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라는 거죠.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갔는데."



그렇다면 오등봉공원 음악당은

누가 설계하고 있을까?



서울에 있는 한 작은 규모의

설계업체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설계 경력을 찾아보니

사무용 건물과 공동주택이 대부분입니다.



클래식 콘서트홀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INT▶이종훈 총괄본부장/음악당 설계업체

"건축음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구요. 해외

유수 업체 및 전문가와 협업을 할 예정입니다. 공연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누적 관객 수

5천 석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있구요,

최고의 콘서트홀이 될 수 있도록..."



제주시는 음악당 설계업체는

사업자가 알아서 정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시공업체는 제주시가 조달청 경쟁입찰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음악당 건설의 첫단추부터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이승아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음악당이) 한번 지어지게 되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설계,

그리고 역할을 맡는 분들이 전문가들이 참여를 해서 정확하게 첫단추부터 잘 시작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음악당 설계가 시작된 지 9개월 째.



그러나 불명확한 규모와 사업비에다

설계 능력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불안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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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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