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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4)오등봉공원 음악당 총체적 난관?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3-30 20:10:00 수정 2023-03-30 20:10:00 조회수 1

◀ANC▶

도내 최초의 대규모 클래식 공연장 건립을

두고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연장 건립과 운영 기본계획도 없고,

자문 기구도 미흡한데다 담당 부서들간에

협업도 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기도 부천시가

천100억 원을 투입해 만든 클래식 콘서트홀.



2016년 기본계획을 먼저 세우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2년 뒤에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설계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기본계획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INT▶문성우 소장/DMP(롯데콘서트홀 설계)

"사업 시작 전에 (기본계획을) 결정을 하고

시작을 하죠. 음향 성능, 무대 기계의 대수 및 스펙, 필요한 실(공간)들이 어떤 게 있는지,

면적은 어떻게 되는지도 있어야 되구요."



그러나 제주시 오등봉공원 음악당은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없이

곧장 설계로 직행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제안하고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된 결과입니다.



반면에 부천시는 문화시설 조례를 개정해

자문기구까지 설치했습니다.



(CG) 최고 수준의 건축음향 시설을 갖춘

콘서트홀 건립 자문을 위해 건립위원회를 두고,

규모와 시설배치, 건축음향 등

전반적인 계획을 자문하도록 했습니다.(CG)



자문위원은

공연장 건립 경험이 풍부한 인사 등

13명으로 구성했고,

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INT▶박성호 부천시의원

"임의기구로 자문위원회라는 것은 책임의

여지가 조금 소홀할 수 있다고 한다면,

(조례) 법으로 강화시켰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꼭 가야 된다는 근거죠. 법적 근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명분에 있어서 내용이 다르죠."



제주시는 어떨까?



(CG) 제주시가 만든

워킹그룹 운영계획 자료입니다.



공원시설 전반에 대한 설계 검토는 물론

아파트 건설 정산 자문까지 역할이

광범위합니다.



자문위원 12명 가운데

공연, 음향 전문가는 3명 뿐입니다.



심지어 당연직 공무원에도

문화예술 부서는 빠졌습니다.(CG)



◀SYN▶제주시 관계자

"(음악당은) 담당하는 데가 없습니다.

음악당은 그전에 한때 문화예술과 쪽에서

한다는데, 문화예술과에서도 아니라고 하니까 음악당에 대해서 지금 정해진 게 없습니다."



기본계획도 없고

자문기구도 미흡한데다 관련 부서들도

책임을 미루는 사이,

도내 첫 음악당 건립 사업은 점점 난관에

빠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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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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