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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오등봉공원 주민설명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4-05 07:20:00 수정 2023-04-05 07:20:00 조회수 0

◀ANC▶

그동안 비공개 논란이 일었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
제주시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는데요.

하지만 개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서
'도둑 설명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천4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와
도내 최초의 클래식 콘서트홀을 짓는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그동안 비공개로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주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제주시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음악당 건립 등 공원시설 계획과
아파트단지의 규모와 공사 일정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참석자는 50여 명 정도에 그쳤고
이마저도 오등봉공원 일대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

(CG) 제주시가 작성한 설명회 개최 자료에는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상생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참석 대상을 '사업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라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제주시는
설명회 개최 사실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고
결국 일부 주민들만 참석한 것입니다.

특히 회의 내용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CG) 제주시는
법적으로 반드시 개최해야 하는
법정 토론회가 아니기 때문에
비공개한다며 촬영을 불허했습니다.

시민단체에서는
일부 주민들만 모아놓고
마치 주민 동의를 구한 것처럼
포장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도민을 기만하는 주민 없는
'도둑' 설명회를 중단하고,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서 회의실에서
진행됐는데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전체적인
시민의 공원이 되지 않고 몇몇 지역 또는
그 아파트 단지의 도시공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부지 주변 마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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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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