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제주 항공기 무더기 결항...급변풍 때문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4-05 20:10:00 수정 2023-04-0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에는 태풍급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오후들어 차츰 정상을 되찾았지만

미쳐 섬을 빠져나지 못한 승객만 2만 명에

이릅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빗속을 뚫고 제주공항 활주로를

힘겹게 이륙하는 항공기.



평소 같으면 2분에 한대씩 쉴새없이

이륙해야하지만 급변하는 기상상황에

활주로는 하루종일 대기 상태였습니다.



아침부터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출도착이 예정됐던 476편 가운데

216편이 결항되고 81편이 지연운항됐습니다.



항공사 창구마다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이어지면서 공항 대합실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INT▶송영용/경기도 수원시

"항공편은 없고, 이로 인해서 내일 회사도 못가고 오늘 하루 더 묵어야되니까 돈도 더 들고, 대기하느라고 더 힘들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고..."



무더기 결항에 섬을 빠져나가지 못한

승객만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s/u

오후부터 일부 항공편이 재개되면서

제주공항은 대체 항공권을 구하는 사람들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번 결항 사태는

제주공항 상공에서 불어닥친

급변풍 때문입니다.



지상에서는 비교적 바람이 평온했지만

활주로 상공 500미터에서는 순간최대 풍속

초속 25미터가 넘는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며

불어닥쳤기 때문입니다.



◀INT▶권태경 제주공항기상대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서는 정풍, 즉 맞바람이 필요한 상황인데 급변풍이 불 경우에는 맞바람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 즉 배풍이 갑자기 불어오는 경우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줍니다)"



제주 산간에는 많은 비도 쏟아졌습니다.



이틀동안 한라산 삼각봉에 453mm,

성산 국가태풍센터에 252mm의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때문에 한라산의 7개 탐방로가

모두 출입 통제됐습니다.



바다의 높은 파도로

제주도 앞바다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와 완도, 추자도 오가는

4개 항로 8척의 뱃길이 끊겼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오늘) 밤까지

제주 전역에 5㎜ 내외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따끔
이따끔 ouch@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