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보조금 부정사용 전수조사도 안 해

홍수현 기자 입력 2023-04-07 20:10:00 수정 2023-04-07 20:10:00 조회수 1

◀ANC▶

제주도가 택시산업노조에 지급한 보조금이

부정사용된 사실을 확인해 반환 결정을

내리고도 제대로 환수하지 않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1년 넘게 내부 고발이 이어졌지만

보조금 전수조사는 진행하지 않았고,

서둘러 보조금 지급만 중단해

문제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택시산업노조 제주본부가

제주도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 일부를

횡령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20년.



2019년 녹색교통과 노사문화 정착사업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 2천300만 원 가운데

790만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노조 관계자가 벌금형을 받은 겁니다.



보조금 부정 사용 사실이 드러나자

제주도청 담당 부서에는

제주도가 택시산업노조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내부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CG) 당시 제주도가

택시산업노조에 지급한 보조금은

노조 수련대회와 체육대회 지원사업 등

모두 4가지,



해마다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원했습니다. (CG)



◀SYN▶

택시산업노조 관계자

"비행기 티켓 끊으면서도 과대지출해서

리베이트 받으면서 현금화 시킨 거에요.

카드깡 식으로.."



잇따른 내부 고발에

제주도는 2020년부터 택시산업노조에 대한

4가지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급된 보조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전수조사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부 관계자가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청구하면서

2019년 임직원 수련대회 보조금 3천500만 원

가운데 2천300여 만 원을 부정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INT▶

제주도청 관계자

"(예를 들면) B업체 50만 원 구입했다는게 정말 구입했냐고하는 권한까지는 없어버리니까

그렇게해서 서류상으로만 확인을 했다고..."



시민단체도

일부 보조금 부정사용이 확인된 만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NT▶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전화)

"상당히 많은 여러 차례 보조금이 집행된 게

사실이고 그렇다고 하면 당연히 이같은 사실이

더 있는지 밝혀야 보조금 집행이 투명해질거라

생각합니다."



(s/u) "또 개인의 조사 청구로

보조금 부정사용 사실을 확인한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직접

해당 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해

전반적인 감사를 실시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