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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주기를 이틀 앞두고
세월호 도착지였던 제주에서도
추모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제주 청소년들은
단원고 학생들이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길에 나섰고,
학교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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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단원고 학생들이
끝내 발을 딛지 못했던 제주항.
9년이 지난 오늘,
제주의 후배들이 그 자리에 대신 섰습니다.
선배들이 마치지 못한
수학여행길을 마무리하기 위해
여행에 나선겁니다.
◀INT▶
김원/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기대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때, 9년 전에 갔으면 이런 마음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을텐데 그 때 사고를 당한게 안타깝다 슬프다 라는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 같아요."
학생들은
선배들이 지나왔던 길을 되짚기 위해
미안함과 설렘을 안고 뱃길에 올랐습니다.
◀SYN▶
"다녀오겠습니다!"
학생들은 단원고 유가족들과 함께
진도 팽목기억관을 찾아 추모 한 뒤
제주로 돌아와 선배들이 가지 못했던
성산일출봉과 산굼부리를 방문합니다.
교실을 가득 채운 추모공간.
시계는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오전 8시 반에 멈춰졌습니다.
국화꽃을 든 학생들은
단상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노란 리본을 나무에 매달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INT▶전세계,권하응,박혜원,김소영/애월중학교 2·3학년
"세월호 추모 공간을 통해서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애월중 학생들과 함께 추모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세월호 제주기억관에는
분향소가 마련돼
비가 오는 날씨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S/U)
"세월호제주기억관에서는
세월호 추모일인 오는 16일까지
전시관과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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