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드론에 뚫리고, 승객들은 검색없이 통과

이소현 기자 입력 2023-04-18 07:20:00 수정 2023-04-18 07:20:00 조회수 0

◀ANC▶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국제공항에 드론이 출현해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보안검색대 탐지기의 전원이 꺼진 줄도
모르고 탑승객 수십 명을 통과시켰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것은
오늘(어제) 오후 2시 반 쯤.

드론식별시스템에
미확인 물체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S.U) 이 곳 제주국제공항
제2검문소 인근에서
비행 중인 드론이 탐지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제주국제공항 반경 9.3km는
드론 비행 제한 구역으로, 식별시스템에
드론이 탐지되자 9분 뒤 항공기
운항 중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당시 착륙 중이던 항공기 2대는
다시 고도를 높여 선회를 해야했고
이륙대기 중이던 5대도 멈춰섰습니다.

운항 중지 조치로
항공기 백여대의 이착륙이 줄줄히
지연됐습니다.

◀INT(pip)▶ 임애선 / 단체 관광객
"(전세버스 대기) 시간만큼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하잖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지방에 내려가야 하는데 퇴근시간이 걸려 1~2시간 더 지연돼요."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지난달에도
소형 드론이 공항 터미널 옥상에
떨어져있는 것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의 허술한 보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5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의
보안검색대 전원이 8분 동안 꺼졌는데
탑승객 33명이 검색 없이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뒤늦게 알아차린 공항공사측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다시 검사를 했지만
뒤따르는 항공편들이 한시간 가까이
지연운항했습니다.

(C.G) 국토교통부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