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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호 법정] "어머니 그 한만 풀어줬으면"

김찬년 기자 입력 2023-04-18 20:10:00 수정 2023-04-18 20:10:00 조회수 0

◀ANC▶
◀END▶
◀VCR▶

(블랙화면 타이핑 CG)
제27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3년 4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송희중 외 29명

◀SYN▶김현숙/故 김일규 양동생
한라산쪽에 피신했다가 배가 고파서 그 때 먹을 것을 준다고 밑에서 내려오라고 했대요. 하산하고 이 후에 주정공장에서 누님 두 분에 형 한 분이 그쪽에서 모여있다가 한 분은 광주(형무소)로 한 분은 전주(형무소) 있다가 서대문(형무소)쪽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SYN▶김유한/故 김병일 아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호해수욕장 소나무 밭에서 한날한시에 돌아가셨다고. 또 아버지가 대전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고, 제가 연좌제로 30살 때부터 서울신문사에 근무했는데 한라기업사(군 기무부대)에서 상당한 조사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사회생활 하는데. 제중 2학년 때 대전형무소 소년범으로 끌려갔다고 하는데 그 행방을 알 수 있으면 얘기 좀 해주십시오.

◀SYN▶신충훈/故 고상범 외손자
할머니는 재가를 가셨고 어머니가 친가로 혼자 와서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분의 동생분한테 양자로 갔는데 호적이 정리가 안됐습니다. 아직까지 할아버지 밑에 되지 않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최고로 하고 싶은 게 호적(정정을) 제일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 재판에서 무죄를 받는 것보다 솔직하게 호적이 자기는 더 중요한 것 같다 얘기해가지고 저도 이쪽저쪽 알아보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아직까지는 나라의 법이. 정치권이든 뭐든 원만하게 (해결해서) 우리 어머니 그 한만 풀어줬으면 어떨까...

◀SYN▶
강건/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재판부
이제 이 법정에서 재판장으로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판결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고인들은 각 무죄.

구성/김찬년
영상취재/김보성
그래픽/문승욱

(CG)
<무죄 선고 제주4·3 수형인>
송희중 강화춘 김경옥 신희수 한흥용
한정생 김일규 양집중 한석찬 고인필
홍사만 김희순 강병우 한석칠 문정섭
한영홍 고을협 고성오 이동은 고상범
신경식 정병하 강신천 강신갑 이동화
고화춘 김여수 양군부 김병일 김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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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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