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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총사업비 늘어 분양가 인상 우려

송원일 기자 입력 2023-04-25 20:10:00 수정 2023-04-25 20:10:00 조회수 0

◀ANC▶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도심 녹지공간도 확보하고

저렴한 양질의 아파트도 공급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는데요.



그러나 각종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분양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업자가 76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매입해 추진하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의 88%는 공원으로 제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 부지에 아파트 천400여 세대를

짓게 됩니다.



3년 전 협약 당시 총 사업비는 8천100억 원.



그러나 경제상황이 급변하면서

사업비가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CG) 건축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비용이 최소 천억 원 이상 오르고,

토지보상비 천억 원, 대출이자 500억 원,

음악당과 학교 등 관련 사업비

천억 원이 늘어나

총 3천500억 원 이상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사업비와 연동된

아파트 분양가도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리니어CG)

3년 전 협약 당시 예상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천650만 원.



그러나 늘어난 사업비를 반영하면

2천300만 원대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사업자는 분양가가 오를 경우

미분양 위험에 대비해

적정 분양가를 산정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INT▶사업시행업체 관계자

"분양가가 올라간다고 해서 저희는

고정수익이기 때문에 수익이 더 늘어나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오히려 최근에 경기가

워낙 안좋기 때문에 사업자로서

리스크(미분양 위험)만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총 사업비와 아파트 분양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공원시설 확충과 저렴한 아파트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사업비가 오르게 되면 결과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수요자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적정 분양가를 도출하고

추가 공원시설의 규모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제주시와 사업자의 협의가 예정된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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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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