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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도심 녹지공간도 확보하고
저렴한 양질의 아파트도 공급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는데요.
그러나 각종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분양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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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가 76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매입해 추진하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의 88%는 공원으로 제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 부지에 아파트 천400여 세대를
짓게 됩니다.
3년 전 협약 당시 총 사업비는 8천100억 원.
그러나 경제상황이 급변하면서
사업비가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CG) 건축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비용이 최소 천억 원 이상 오르고,
토지보상비 천억 원, 대출이자 500억 원,
음악당과 학교 등 관련 사업비
천억 원이 늘어나
총 3천500억 원 이상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사업비와 연동된
아파트 분양가도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리니어CG)
3년 전 협약 당시 예상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천650만 원.
그러나 늘어난 사업비를 반영하면
2천300만 원대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사업자는 분양가가 오를 경우
미분양 위험에 대비해
적정 분양가를 산정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INT▶사업시행업체 관계자
"분양가가 올라간다고 해서 저희는
고정수익이기 때문에 수익이 더 늘어나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오히려 최근에 경기가
워낙 안좋기 때문에 사업자로서
리스크(미분양 위험)만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총 사업비와 아파트 분양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공원시설 확충과 저렴한 아파트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사업비가 오르게 되면 결과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수요자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적정 분양가를 도출하고
추가 공원시설의 규모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제주시와 사업자의 협의가 예정된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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