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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불붙은 지리산 케이블카 경쟁

권혁태 기자 입력 2023-05-01 07:20:00 수정 2023-05-01 07:20:00 조회수 0

◀ANC▶

설악산에 이어, 지리산도
케이블카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선언하면서, 유치 붐이 인근 지자체들로
번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입니다.
◀END▶
◀VCR▶
올 초 박완수 도지사가 불을 지핀
지리산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지난 24일
이승화 산청군수가 화답했습니다.

산청군이 중산리에서 장터목을 연결하는
지리산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겁니다


[여성규/산청군 지리산케이블카TF팀장]
"산청군에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TF팀을 사전에 미리 조직했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이에 뒤질세라 이웃한 함양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채진/함양군 농촌발전담당]
"(공식화)발표나기 전에 미리 (조율했으면)
좋았을텐 먼저 (산청군이 발표)하다보니까,
(함양)군수님도 지금 단일화 노선으로 해서
추진할려고 하고 있는 부분이고.."

두 지자체의 본격 행보에 경상남도는
단일노선 추진을 위한
중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장영욱/경상남도 관광개발과장]
"상황을 보고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부단체장이나 필요하면 시장*군수들하고
조율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호남권에선 구례군이 케이블카 설치에
사활을 걸며 지속적으로 환경부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리산권 지자체의 케이블카 설치 계획 난립에
시민*환경단체의 반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굴착기를 한 대도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개발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세현 /진주환경운동연합지리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세번씩이나 반려를 당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이 전혀 바뀐게 없는데 지금 정권이 바뀌었다고 다시 이렇게 케이블카를 하겠다는 것은 저희들은 도저히 용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된 실패에도 끊임없이 시도되는
지리산케이블카 설치 계획,

지리산이 또 다시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중대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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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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