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창문으로 식당에 침입하고
노래방에서는 주인 행세까지 하며 
금품을 훔쳐 온 
겁 없는 10대 청소년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9명이 검거됐는데,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살 미만 촉법소년이 4명이나 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목도리와 후드로 얼굴을 가린 2명이 
식당 계산대로 다가갑니다. 
 금고를 열고 돈을 훔치더니, 
다른 한명까지 가세해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가며 
주변을 샅샅이 뒤집니다. 
 금품을 훔친 이들은 
고등학생과 가출청소년들. 
 
(s/u)
"청소년들은 이 버려진 냉장고를 밟고 올라가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식당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5일 동안 3번이나 같은 식당을 찾아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INT▶조성학/피해 식당 주인
"또 오더라고요, 계속 오는데 그게 처음에는 생
각 없는데 아침에 와서 보면 돈통이 털려있고, 직원들한테 물어보면은 돈은 또 빠져있고..."
 불과 사흘 전에는 노래방에 나타나
직원 행세를 하며 분실물들을 훔쳤습니다. 
 카드를 놓고 간 손님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SYN▶지창민/카드 분실 피해자
"잃어버린 카드로 13만 원 사용내역이 날아와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청소년들이 사용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들을 포함해 청소년 9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제주도 전역에서 벌인 절도 행각은 50여 차례. 
 
 동네 친구와 선후배 사이였는데,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 4명이나 됐습니다. 
 ◀INT▶강성복/서부경찰서 형사계장
"피의자들은 청소년이다 보니까 범행한 부분에 있어서 죄의식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고 그래서 상당히 교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제주에서 특수 절도와 강도, 
폭행 등으로 검거된 청소년들은 4천400여 명. 
 하루에 2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범죄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