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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바다 식목일…"함께 치워요"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5-11 07:20:00 수정 2023-05-11 07:20:00 조회수 0

◀ANC▶
오늘은 바다사막화를 막기 위해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바다 식목일인데요.

해녀들이 하기 힘든
수중 폐기물을 치우기 위해
다이버들과 해양경찰이 나섰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평포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안 절벽 박수기정 일대.

배 위에서 준비를 마친
다이버들이 하나 둘 바다로 들어갑니다.

뿌연 바닷속.

폐타이어가 모래에 파묻혀 있고,

아래에는 플라스틱 컵이,
위에는 쓰레기가 올려진 산호도 보입니다.

붉은 산호가 숨쉬는
바위 사이사이에는
밧줄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다이버가 칼로 잘라보지만,
돌 전체를 옭아매 들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김태진/서귀포시 남원읍(PIP)
"버려진 폐그물이 적지 않게 있어요. 이게
또 물속에 떠 있어서, 지나가는 배들이라든가 또 작업하는 해녀들, 또 스쿠버다이버들한테 모두 다 위험하죠."

민간 다이버와 해양경찰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바다 속은 물론
해안가와 포구의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INT▶
김도현/서귀포해양경찰구조대 (PIP)
"들어가서 보니까 폐로프라든지 폐타이어까지도 보였습니다. 가장 많은 것들은 폐로프들이 가장 많지 않나 싶어서 저희가 최대한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치운 쓰레기는
금새 한 무더기.

(S/U)
"해변과 포구 인근에서 1시간 반 동안
건져 올린 쓰레기입니다. 폐어구와 타이어 등
다양한 쓰레기 3톤 가량 모였습니다."

다이버들이 바다에서 건진
쓰레기까지 포함하면 모두 6톤이 넘습니다.

◀INT▶오연수/대평리 어촌계장
"바다에 이렇게 쓰레기를 주워주니까, 바다도 깨끗하고 우리 해녀들 작업하는 데도 지장도 없고, 왜냐하면 이렇게 마구잡이 그물이나 닻 같은 거 버린 데 해녀들이 걸려요, 그래서 위험하지도 않고 아주 좋습니다."

지난해 제주 연안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만 2천700톤.

하루 평균 62톤의 쓰레기가 밀려오는데,
해마다 그 양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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