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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4.3 발언 논란' 징계..."유족에게 상처"

조인호 기자 입력 2023-05-11 20:10:00 수정 2023-05-11 20:10:00 조회수 0

◀ANC▶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주 4.3사건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을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4.3 유족들에게

모욕감과 상처를 줬다고 밝혔는데

4.3 유족회는 태영호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국민 정서와 동 떨어진 언행으로

민심을 이탈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며

당원권 정지 1년을 결정했습니다.



◀SYN▶ 황정근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4.3 추념행사가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처럼 의미가 전달되어 4.3 희생자 유족 및 유족회 관련 단체 등에게 상당한 모욕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국민 통합을 저해하였습니다."



4.3은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발언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게도

같은 규정을 적용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했고

역사문제에 대한 소신이라는

태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SYN▶ 황정근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의 조사결과와 유족 등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의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고, 4.3 희생자 유족 및 유족회 등에 상처를 주어 국민 통합을 저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사과한 김재원 최고위원보다

태영호 의원에게 가벼운 징계가 내려지면서

논란은 여전한 상황.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도

4.3 유족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SYN▶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제주도 가서 사과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 제주도 가서 사과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4.3 유족회는 태영호 의원이

4.3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금지하는

4.3 특별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INT▶김창범 /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

"4.3 왜곡이나 폄훼에 관련해 재발방지 차원에서도 태영호 최고위원의 망언에 대해서 법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s/u) "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

4.3을 둘러싼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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