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서귀포시내 도로에서
경찰 순찰차와 승합차의
한밤 추격전이 벌어졌는데요.

경찰이 수백 미터를 쫓아가 잡고 보니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미등록 외국인이었는데,
음주 측정까지 거부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순찰 중인 경찰차 앞에 나타난 승합차.

느리게 주행하며
왔다 갔다 차로를 바꾸더니
경찰차가 다가가자 급히 유턴을 합니다.

정차 명령에
속도를 올려 달아나기 시작하는 차량.

500미터를 달려
건물 주차장에 차를 세우더니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뛰어갑니다.

(s/u)
"남성은 이곳에 차를 버리고 내려
약 50m를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차에 탄 남성,
경찰이 음주 측정기를 내밀자
손으로 막으며 거부하고

술을 마셨는지 묻자,
손을 내저으며 부인합니다.

◀전화ＩＮＴ▶홍동기/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술 냄새나고 얼굴도 시뻘겠고, 음주 측정해달라고 하니까 인적 사항도 안 밝히고 음주 측정도 다 거부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체포 당시 한국말이 서툴렀던 남성은
지난 2018년부터 제주에 살고 있던
미등록 외국인.

경찰은
이 남성이 면허가 없는데도
동포 차량을 빌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하고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