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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해녀들 방호복 입어야"

이따끔 기자 입력 2023-05-18 20:10:00 수정 2023-05-18 20:10:00 조회수 0

◀ANC▶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도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핵 권위자인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를

이따끔 기자가 만나

제주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들어봤습니다.



◀END▶

◀VCR▶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해 여름 계획대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제주 해역에는 이 오염수가 언제쯤 유입되기 시작할까요?



Q. 오염수가 제주 해역에 도달하는 시기는?



수면에서 200m, 위에 있는 것은 아마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선 거쳐서 오는 것 같아요, 대부분이요. 그러면 짧게는 2년, 길게는 뭐 5년. 그런데 이제 심층수가 문제죠. 수심 200m 밑에서 500m, 그것은 바로 미국 쪽 가지 않고 태평양 통하지 않고 바로 밑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 해역 돌아서 제주 근해, 6개월 내지 7개월로 예상이 돼요.

그런데 그게 애석하게도 태풍 경로에 놓여있단 말이죠, (태풍이 오면) 용오름이라고 해서 다시 솟구쳐 올라온단 말이죠. 그게 빗물에 구름에 씌어서 오다가 내리면 한반도 내륙도, 제주도뿐만 아니고 안전 지역은 아닌데.



Q. 오염수 방류, 제주에 영향은?



네. 투기, 방류, 2억 7천 만 톤이 나가면은요, 아무래도 균질, 균일하게 퍼지지 않습니다. 뭉친 데가 있어요, 이게 여러 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공교롭게도 해조류가 있었다, 어패류가 있었다?

근데 더 걱정되는 것 하나는요, 평형수라는 게 있어요. 정박한 상태에서 평형수를 집어넣어야 합니다. 수천 톤, 큰 배는 만 톤. 바닷물이죠. 그런데 후쿠시마 8개 현에도 투기가 시작되면 그대로 푸고 오죠. 그래서 제가 해녀분들 걱정하는 거예요. 바다에 버려지기 때문에. 먼저 그럼 해녀분들께 방호복이라도 건네드리자, 이분들은 직접 들어가요, 그렇죠?"





Q.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 문제없나?

삼중수소가 아니고, 일본 정부나 도쿄 전력이 지금 모자 씌우기처럼 씌워서 숨기고 있는 세슘, 스트론튬, 아직 저장 용기 그대로 절반 이상 남아있는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거는 삼중수소하고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쉽사리 희석되지도 않고 침적이 되는데 그게 용케 생체일 수도 있죠, 그럼 생체 확산, 생체 축적, 거기 맨 꼭지에 우리 인간이 있죠, 먹이사슬 맨 끝에.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우리 제주도에도 저녁 밥상에 올라오지 않는다고? 그거는 대통령도 장담할 수 없죠.



Q. 제주도 어떻게 대응해야?



"우리가 방류 정지, 임시 구제 신청, 또는 이런 모든 법적인 절차에 남아있고 싶어요. 그런 점에서는 서울보다도 우리 제주가 앞장서 가야 합니다. 서울은 사실은 느긋하잖아요. 그렇죠? 태풍만 오지 않으면 뭐 그럴 수도 있다, 근데 제주도 우리나라입니다. 국토 아니에요? 지켜야 하는 것이고요. 우리 도민, 어민, 해녀분들. 그래서 저는 기를 쓰고 막겠다, 저장 용기 더 지어라, 인공호수 지어라, 막을 수 있는데 왜 버리느냐? 그 논리를 펴는 거죠. 결국, 괴담은 아니고, 진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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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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