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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자
올해도 어김없이
낙동강이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보된 만큼
녹조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영 기자가
낙동강 녹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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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보와 합천보 사이에 자리한 수상레저센터.
초록색 녹조띠가 물감처럼 퍼져 있습니다.
모터보트가 위로 지나가자
그림이 그려질 정돕니다.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인근에도
강물이 초록색으로 변했고,
가까이 가보니 군데군데 녹조가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S/U)
녹조띠 바로 옆에는
'녹조 사체'라고 불리는
흰색 덩어리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녹조 사이로 메탄가스로 추정되는
기포도 이따금씩 올라옵니다.
◀INT▶ 박지형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보통 하천 바닥의 퇴적물에서 완전한 혐기적(산소가 부족한) 조건이 되면, 메탄을 생성하는 고세균이 살기 좋은 조건이 되는 거죠. 그때 이제 퇴적물에서 메탄이 많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낙동강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곳은
물금*매리와 칠서 지점 등 2곳.
반투명CG----------------
특히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수는
지난 5일 밀리리터당 1천여 개에서
한 주 만에 16만 4천여 개로
140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1만 개를 넘는 수치가 나오면
조류 경보가 경계 단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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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김지은 /낙동강환경유역청 수생태관리과 팀장
이상고온 현상으로 기온이 급작스럽게 전년도 동기 대비해서도 좀 많이 상승한 편이고요.
일사량도 높고,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체류 시간이 증가하면서 조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조는 수온이 25도 이상 오르고
체류시간과 일사량이 많아지면 늘어납니다.
올해 첫 낙동강 조류경보는
지난해보다 한 주 늦게 발령됐지만,
이달 말까지 낙동강 유역의
하루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녹조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 상황.
환경단체는 낙동강
8개 보의 수문 개방만이
매년 계속되는 '녹조 라테'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곽상수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보문을 처음부터 이렇게 다 열 수 있으면 제일 좋죠. 양수장, 취수장 개보수 한다면 충분히 이제 가능한데..
식수와 농업용수가 끊기지 않게
수문을 열려면
취수 높이 조절을 위한
양수장, 취수장의 개보수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시설 개선 공사를 시작한 곳은 없습니다
MBC NEWS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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